올해로 2회째를 맞은 신품질컨벤션은 국내 산업계에 품질경영을 확산시키고 정착시키는 구심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품질컨벤션 2004' 이틀째이자 마지막날인 20일에도 전날에 이어 6백여명의 기업체 최고경영자와 임직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았다. 이들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특강을 통해 선진 품질경영 노하우를 접하는 한편 국내기업의 품질혁신운동 사례를 듣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원일 동부제강 부사장은 "신품질운동은 우리도 품질경영으로 새롭게 무장하자는 의미"라며 "이 운동이 10년 이상 중국과 선진국에 끼여 온 '넛 크래커(Nut Cracker)'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돌파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용철 태평양 상무는 "품질은 더이상 생산부문만의 얘기로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인재육성 프로세스 리더십 기업문화 등에 총체적인 품질혁신을 시도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GM대우 전무도 "품질경영이 회사가치를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은 항상 최고의 품질을 추구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신품질컨벤션 조직위원장인 윤상운 연세대 교수는 "행사기간 내내 빈 좌석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가자들이 열의를 가지고 참여했다"며 "기업들 스스로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신품질경영을 추구하는 모습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