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과 안정성 수익성 등의 경영지표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에스원 포스코 한일시멘트 태평양 농심 등이 뒤를 이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0일 거래소 상장 5백4개사,코스닥 등록 6백98개사를 대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배당성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6백점 만점에 4백44.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D램 휴대폰 외에도 TFT-LCD 플래시메모리분야의 영업이익이 급속히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스원(4백41점),포스코(4백38점),한일시멘트(4백36점),태평양(4백30점),농심(4백29점),롯데칠성(4백26점),LG석유화학(4백25점),롯데제과(4백24점),SK텔레콤(4백19점) 등도 종합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초대형사(1천억원 이상) 부문에 삼성전자 △대형사(5백억∼1천억원) 부문에 태평양 △중형사(1백50억∼5백억원) 부문에 에스원 △소형사(1백50억원 미만) 부문에는 롯데칠성이 각각 최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코스닥 부문에는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인 KH바텍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업종별 우수기업으로는 △음식료 부문에 농심 △전기·전자 부문에 삼성전자 △운수장비 부문에 대우조선해양 △화학 부문에 태평양 △철강 부문에 포스코 △기계 부문에 한라공조 △통신서비스 부문에 SK텔레콤 △운수창고 부문에 한진해운이 각각 선정됐다. 대신경제연구소 주명호 기업분석실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실적 중심으로 차별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이 양호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