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내 내수회복 어려울 것" .. 도이치자산운용 초이평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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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내 내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이치자산운용 아시아총괄대표(CEO)인 초이펑와(사진)는 20일 기자와 만나 "중국 경기가 경착륙하느냐 연착륙하느냐에 따라 대만과 동남아시아 경제가 큰 영향을 받겠지만 한국은 예외"라며 "한국은 자체 내수 회복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신용카드 위기는 끝났지만 내수가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내수 시장의 회복이 가시화되어야 주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 급등락과 관련,"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는 증시의 급등락이 어느 시장보다 심해 장기 투자를 어렵게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도이치자산운용의 경우 한번 주식을 사면 최소 3년 이상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아시아 시장에선 이보다 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유동성이 풍부하고 우량한 기업이 많아 여전히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중 하나"라며 "한국 금융회사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상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이치자산운용은 전세계에서 8백5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초대형 자산운용사로,한국에서는 지난 2002년 투신사를 설립해 영업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