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高)유가와 중국쇼크 등 해외 경제 악재에도 불구, 5월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5월 수출과 수입은 1백11억1천7백만달러, 1백10억6천4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6.4%, 4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천3백만달러 흑자를 기록, 11억4천만달러 적자를 낸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고유가 영향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었지만 수출이 워낙 잘 돼 이달에도 18억∼20억달러의 무역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들어 4월말까지 누적 무역흑자 규모가 94억8천만달러여서 이달 중 연간 목표치인 무역흑자 1백억달러 조기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산자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 산자부는 무역협회 등 수출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말께 연간 수출입 및 무역흑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당초 올 전망치는 수출 2천1백80억달러, 수입 2천80억달러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