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재무회담 高유가 논의.. 유가 다시 급등 41.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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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 뉴욕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 장관 회담에선 이례적으로 유가급등 문제가 핵심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에서 22~23일 열리는 G7 재무 장관 회담에서 유가가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는 마치 소득을 감소시키는 세금과 같다"며 "세계경제에 미치는 거시적 영향 측면에서 유가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노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인플레압력 고조,금리 조기인상 등을 초래해,세계경제 성장을 크게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 장관의 수석 경제자문관인 에드 볼스도 "선진국 재무 장관들이 이번 회담에서 (OPEC에) 고유가 부작용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조속한 원유증산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말회담에서 G7 재무 장관들이 원유증산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이번주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 기간에 모임을 갖고 증산여부 등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OPEC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OPEC이 이번 모임에선 구체적 결정을 유보하는 대신 내달 3일 정례회담에선 증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하락 하루만에 다시 큰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시장에서 지난 19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95센트 오른 41.50달러에 마감,사상 최고치(41.55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WTI 현물가격(41.59달러)은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