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데뷔 후 처음으로 그라운드 홈런을 날렸다. 최희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1루수 겸 6번타자로 출장해 0-4로 뒤진 4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팀 레딩을 상대로 그라운드 홈런을 때려내 2타점을 올렸다. 올시즌 들어 메이저리그에서 그라운드 홈런이 나온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로써 19일 만이자 15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보며 시즌 10호 홈런을 신고한 최희섭은 타율도 종전 0.235에서 0.238로 조금 올랐다. 플로리다는 이 경기에서 2-10으로 패했다. 한편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또다시 홈런포에 눈물을 흘리며 시즌 4패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3방으로 5실점해 3-5 패전의 책임을 졌다. 박찬호는 시즌 2승4패가 됐고 방어율도 5.80으로 높아졌다. 김선우(몬트리올 엑스포스)도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폭우로 3과 3분의1이닝 동안 4실점하며 3승 달성에 실패했다. 몬트리올은 3-6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