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집중호우와 무더운 날이 잦을 전망이다. 특히 장마가 끝난 뒤인 오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 사이에는 무더위가 이어져 10여년만에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이 20일 발표한 '여름철 계절예보'에 따르면 올 여름에는 대륙성 고기압의 빠른 확장으로 기온이 평년(18∼25도)보다 높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월과 8월에 기온이 높을 전망이다. 강수량은 평년(4백51∼8백94mm)과 비슷하겠으나 여름철 전반부에 비오는 날이 많겠으며 장마기간에는 집중호우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태평양 태풍발생 구역으로 확장함에 따라 태풍 발생수는 평년(11.2개)보다 다소 줄어들겠으며 그중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더위와 비,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 등 대비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