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절전가정에 2만원 돌려준다 .. 李산자, 고유가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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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는 고(高)유가 대책으로 전력 성수기인 올 여름 10%의 에너지 절약 목표를 달성하는 가정에 현금 보조(2만원)를 해주는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산자부는 각 가정이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급기관과 월 평균 사용규모를 감안,절약 목표를 제시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이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작년에도 전국 1만여가구와 에너지 절약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캐시백' 제도를 시행했었다.
한편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사진)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의 고유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전체 국가 에너지의 32.8%를 쓰는 2천1백57개 에너지 다소비업체들의 에너지 절약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다음주 중 포스코 등 업계 대표들을 만나 산업효율 제고를 위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이달 말로 지방자치단체 유치청원 접수가 끝나는 원전수거물관리센터 부지 선정과 관련,"에너지 민·관 합동포럼 등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부지 선정은 정해진 절차와 일정대로 혼란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청년층 고급 인력의 취업난 해소를 겨냥,외국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국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미취업 이공계 대학졸업자(석·박사 포함)를 채용할 경우 최고 5년간 채용자 연봉의 80%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업체당 1백명 이내로 채용 후 2년(완전 취업시 3년 추가)까지 연봉의 80%를 보조해줄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멘스 HP IBM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R&D센터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공계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는 8월 말까지 기업의 신청을 받아 9월께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