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최근 유가가 급격히 인상됨에 따라 전사적으로 에너지 절감,제품 구조 개선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나일론과 폴리에스터,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는 효성 울산공장에서는 '에너지 세이빙 프로그램(Energy Saving Program)'을 실시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설정한 후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이 과정에서 효과있는 아이디어가 나오면 에너지 전문가에게 의뢰해 타당성을 분석한 후 생산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효성 울산공장은 이를 위해 세가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첫째로 각 팀별로 기존 전력사용량의 5% 이상을 절감시킨다는 목표로 '에너지 절감 테마발굴 캠페인'을 전개한다. 둘째로 매월 1회 이상 울산공장 내에 있는 나일론원사,폴리에스터원사,타이어보강재 등 3개 사업부문(PU)의 공장장 주재로 각 생산팀장,동력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정기적 회의체를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공장 내부의 에너지 절감활동을 체크하는 '에너지 패트롤제'를 실시한다. 효성은 또 산업자원부와 체결한 자발적 협약(Voluntary Agreement)에 따라 정부와 에너지효율 향상 목표를 설정해서 시행 중이다.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과 합동 조사를 거쳐 개선안을 수립,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효성은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연료 대신 에너지 비용이 낮은 연료(LPG 혹은 LNG)로 일부 대체했으며 각종 설비의 보온강화로 손실을 최대한 줄이고 폐열회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효성은 유가상승에 따른 원재료가 급등으로 섬유부문의 채산성이 악화되자 수익성 낮은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대신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고부가가치,차별화 원사 판매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