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두바이유와 텍사스중질유의 가격이 배럴당 각각 35달러와 41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가급등세가 지속됨에 따라 연비 효율이 뛰어난 엔진과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작년 12월 선보인 '뉴렉스턴'과 지난 11일 공개한 '로디우스'에 제 3세대 커먼레인 DI엔진(XDi270)을 탑재한 게 대표적 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천7백cc,1천6백bar 초고압 분사시스템 32비트인 'XDi270'은 연비를 20% 이상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특히 '로디우스'는 ℓ당 휘발유 1천4백원,경유 8백90원으로 연간 2만km를 운행했을때 2천cc 중형차에 비해 매년 1백2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XDi270'은 신개념 시스템에 의한 최적 연소효율과 매연방지시스템을 추가함으로써 △이산화탄소(CO2) 20% △일산화탄소(CO) 40% △탄화수소(HC) 50% △미세먼지(PM) 60% 등 배기가스 감소효과를 가져온 친환경 엔진이다.
유럽 배기가스 환경규제인 유로3과 국내 배기가스 환경규제인 코리아2004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2005년부터 적용될 유럽 배기가스 환경규제 유로4와 국내 배기가스 환경규제 코리아2007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고성능 엔진이 탑재된 자동차 개발을 통해 고객의 경제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내년부터 본격화될 디젤승용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게
쌍용차의 전략이다.
이 회사는 미래형자동차 중 하이브리드카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엔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고유가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쌍용자동차는 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지원으로 한국기계연구원 및 3개 협력업체와 함께 국내 최초로 '프런트 서브프레임 일체화'(Front Subframe Module) 기술을 개발해 엔진,변속기,조향장치,자동차 몸체 등을 일체형으로 조립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 회사는 '프런트 서브프레임 일체화'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충돌성능 10% 향상 △소음·진동 50% 감소 효과 △차량 조립시간 50% 단축 △월간 3천대를 생산할 경우 대당 30만원 비용절감 △ 신차개발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쌍용자동차는 고성능 자동차 개발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혁신적인 생산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고유가시대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