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 역시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 개발 및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비해 브랜드 경쟁력이나 유통망이 다소 떨어지는 만큼 특화된 상품으로 승부를 걸기 위해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제품은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라고 보고,관련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 스마트 절전기능 갖춘 에어컨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명품 가전 브랜드인 '클라쎄' 에어컨은 회사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절전형 제품이다. 이 제품은 에어컨 자체에서 실내환경을 감지해 인공지능으로 최적의 냉방성능을 발휘하는 '스마트 절전기능'과 '대기전력 차단기능'을 갖췄다. 하루에 4시간 가량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일반 운전에 비해 전력 사용량을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매달 2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에어컨 클라쎄의 또 다른 특징은 비타민C와 산소가 발생하는 웰빙 제품이라는 것. 여기에 2중 공기청정 시스템이 채용되는 등 공기청정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어컨 클라쎄를 이용하면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비타민 바람이 방출돼 머릿결과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디지털 냉각으로 전기료 최소화 양문형 냉장고 '클라쎄'의 절전 기능은 디지털 광센서가 수행한다. 이 센서는 내부 온도와 외부 환경을 감지, 쾌속ㆍ스피드ㆍ표준ㆍ정음ㆍ수면 등 5단계의 냉각 성능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이같은 '디지털 냉각기능'을 통해 절전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야간에는 수면냉각으로 자동 전환돼 소음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클라쎄는 국내 최초로 가전제품에 나노 실버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강력한 항균ㆍ탈취 기능을 통해 식품 보존 및 건강 위생 기능을 크게 강화한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 나노실버 공기방울 세탁기 대우일렉트로닉스 나노실버 세탁기는 기존 공기방울 세탁기의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무려 5백만개의 공기방울이 세탁물과 부딪히기 때문에 강력한 세탁력을 자랑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샤워헹굼' 기능을 채용해 한번 세탁할 때 대략 2백50ℓ정도 들어가는 물 사용량을 1백80∼2백ℓ 수준으로 30%가량 줄였다. 또 세탁 시간이 10분이상 단축돼 전력소모량도 크게 줄어든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무세제 세탁기 '마이더스'의 경우 세탁 한번, 헹굼 한번으로 모든 세탁과정이 끝나 물 사용량을 대폭 줄였기 때문에 일반세탁기보다 세탁비용을 6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