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에너지 절약형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기존 에어컨에 비해 전기료를 최대 65% 절약할 수 있는 휘센 에어컨을 비롯 트롬 세탁기와 리니어 디오스 냉장고 등이 주력제품이다. ◆ 전기료 부담 없는 휘센 에어컨 에어컨은 전기료에 가장 민감한 가전제품이다. LG전자의 '휘센'은 이런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제품이다. 기존 에어컨에 비해 최대 65%까지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TPS(Twin Power System) 기술 덕분이다. TPS 기술이란 에어컨을 처음 작동할 때는 2개의 압축기를 동시에 운전시켜 빠른 시간 내에 최적의 온도까지 끌어내린 뒤 적정온도에 도달하면 한대의 압축기만 운전시켜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냉방 시스템이다. 휘센은 이와 함께 '디지털 절전 냉방'이 적용돼 필요없는 공간까지 냉방하는 일반 에어컨과 달리 사람이 있는 공간만 냉방하는데다 에어컨의 대기전력도 대폭 낮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절전형 트롬 세탁기 트롬 세탁기가 LG전자의 대표적인 절전형 제품으로 꼽힐 수 있었던 데는 여기에 달린 '파워DD 모터'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이 모터는 세탁물의 특성에 따라 회전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인버터 제어 방식'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막아준다. 모터가 세탁통에 직접 부착돼 세탁통을 돌려주는 방식이 채용돼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모터가 세탁통에 바로 힘을 전달하는 직접 구동방식이라는 점에서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부수적으로 따라붙는다. 이와 함께 트롬은 세탁물을 말릴 때 수분의 양을 수시로 체크, 최적의 건조상태를 유지해 필요이상의 에너지 소비를 막아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전력손실 30% 줄인 리니어 디오스 냉장고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가정용 양문형 냉장고에 '리니어 압축기'를 채용해 전력손실을 30%이상 절감한 LG전자는 올들어 리니어 압축기의 효율을 또 다시 5%이상 높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리니어 압축기란 모터 자체가 직선운동을 하는 '리니어(Linear)' 방식을 채용한 것으로, 에너지 손실이 작고 마모가 발생하는 연결부위가 없다는게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상 업계에서는 양문형 냉장고의 소비전력 한계치를 34KWh로 예측했으나 신제품 리니어 디오스는 이를 32KWh대로 낮췄다"며 "마모가 발생하는 연결부위가 없기 때문에 소음도 기존 30dB에서 20dB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