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증권사들이 LG필립스LCD 상장으로
LG전자 주주들의 이탈 가능성을 제기했다.
21일 CLSA는 한미 동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LG필립스LCD의 기업가치를 보수적 승수 P/E 8배를 적용해 210억달러로 추산(24조원 상당)하고 LG전자에 대한 기업가치 기여분을 7.2조원으로 배정했다.
이에 따라 필립스LCD 상장 덕으로 LG전자 시가총액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하는 반면 기업공개이후 LG전자 주식은 주요 제품의 경쟁 집중을 의식한 매물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즉 투자자들이 핸드셋과 메모리는 삼성전자를 최우선하고 디스플레이는 삼성SDI와 LG필립스LCD를 대안으로 선정 가능.
이밖에 전자부품은 삼성전기를 통해 투자할 수 있으며 그 외 수 많은 소형업체도 포진.
이에 따라 CLSA는 LG전자측이 투자자들에게 2위업체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고 약속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다이와증권도 비슷한 견해이나 일단 LG전자 기업가치 증가분 주목을 지적.
다이와는 LG필립스LCD 기업가치를 17조~20조원으로 추정한 가운데 기업공개로 LG전자 주주들이 필립스LCD도 옮겨갈 우려는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분 50%를 가진 LG전자의 기업가치 개선폭이 상당할 것임을 평가.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