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6월30일 이라크 주권이양 후에도계속 이라크에 주둔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이라크 과도통치위의 호샤르 제바리 외무장관이 강조했다. 포르투갈을 방문중인 제바리 외무장관은 20일 포르투갈의 테레자 파트리시오 고우베이아 외무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연합군이 계속 주둔해야 된다는 점을 또다시 강조하고 싶다"면서 "이라크가 그보다 더 필요로 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이라크가 안보책임을 떠맡을 때까지 우리는 연합군 병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고 연합군이 조기에 떠난다면 이라크의 통일과 안정이 위험해져 내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연합군의 점령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마무리짓고 유엔이 이라크로 들어와 내년 1월 총선을 치를 수 있는 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이라크에 "피와 돈과 노력, 위신"을 투자한 만큼 주권 이양후에도계속 주요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바리 외무장관은 아흐메드 찰라비 과도통치위 위원과 미군간의 불화관계설에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리스본 AF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