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동원증권 김영준 경제분석가는 1분기 GDP 5.3% 성장으로 당초 예상치 4.8%를 웃돌았으나 수출에 의존한 절름발이 성장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실질 국내 총소득(GDI) 성장률이 GDP 성장률을 밑돌아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지적. 김 연구원은 사상 최고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위축이 4분기 연속 이어졌다고 판단하고 수출-내수 양극화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종수요에 대한 내수 기여율은 -4.9%로 4분기 연속 마이너스인 가운데 수출의 성장기여율은 104.9%로 100%를 상회. 민간소비의 경우 고용개선이나 정치 불확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등으로 실질구매력이 떨어져 뚜렷한 개선 모습을 보이기 힘든 반면 설비투자는 수출과 생산호조 지속으로 증가 유인이 보인다고 지적. 그러나 하반기 수출 모멘텀 약화 가능성을 갖고 있어 수출 모멘텀 약화보다 빠른 내수 회복이 나타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1분기 GDP와 GDI간 격차가 작년대비 좁혀졌으나 유가 급등으로 2분기에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실제 체감경기 움직임을 설명하는 GDI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