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탈모' ‥ 두피 청결하게 해야 탈모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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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수 < 듀오피부과 원장 >
최근 탈모 때문에 피부과를 찾는 사람의 절반이 20∼30대의 젊은층이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과 과도한 남성호르몬 분비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환경오염이나 불균형한 식습관,과다한 스트레스 등이 탈모를 촉진시키고 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두피를 청결히 하고 모발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이나 비듬,피지 등이 탈모를 촉진시키므로 주 2∼3회 정도 감는 것이 좋다.
또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하고,스프레이 젤 무스 같은 스타일링제는 모발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모발 끝에만 살짝 사용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류를 많이 먹는 것도 탈모 예방에 좋다.
인스턴트식품과 커피 담배 콜라 술 등 기호 식품과 너무 맵거나 짠 음식은 좋지않고 콩 마늘 다시마 김 달걀 정어리 검은깨 우유 등은 모발 성장을 촉진시킨다.
탈모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면 초기에는 먹거나 바르는 약으로 치료하고,심한 경우 모발이식 수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물치료는 모낭이 살아있어야 가능하며 탈모의 진행을 늦추고 모발을 굵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정수리 탈모에 효과적이다.
약물은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 어렵다.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므로 6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탈모 치료제로 공식 승인한 약은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두가지다.
프로페시아는 남성호르몬의 농도를 낮춰 탈모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의사 처방전이 필요하다.
하루 한 알씩 3∼6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있으며 복용을 중단하면 새로 난 머리카락도 1년 이내에 다시 빠지는 경향이 있다.
또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 중인 여성들은 이 약을 복용해서는 안되며 심지어 터진 캡슐을 만져서도 안된다.
미녹시딜은 혈관을 이완시켜 모발의 성장을 촉진한다.
아침 저녁으로 1년 이상 발라야 효과가 있다.
큰 부작용은 없으나 약물을 바르면 머리카락이 달라붙는 단점이 있다.
두피가 보일 정도로 심한 탈모에는 자가모발이식술이 사용된다.
자가모발이식술은 자신의 뒷머리 부분의 모근을 떼어와 작게 나눠 최소 단위로 분리한 후 1∼2개의 머리털을 식모기를 이용하여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것이다.
국소마취로 가능하며 시술시간은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않고 효과가 빠르고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 1∼3개월 정도면 옮겨 심은 머리카락이 서서히 빠지지만 3∼4개월 후부터는 심은 곳에서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나게 되며 이 가운데 80∼90%이상이 그대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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