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그냥 앉아 있지 말고 '1%의 관찰력'을 발휘해 보라.그것만으로도 세상이 달라보이고 인생이 달라진다.눈에 띄는 물건이 있을 땐 '누구에게 선물하면 좋을까' 하고 생각하라….' '마흔을 넘기면 머리가 굳어진다는 터무니없는 거짓말'(다고 아키라 지음,금대연 옮김,도서출판 피쉬)에 등장하는 '머리 체조' 방법들이다. 저자는 일본 심리학자. 그는 '머리가 굳어지는 것'과 '노화'는 별개라고 말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삶의 방식과 사물에 대한 사고가 경직된 것이 문제라는 얘기다. 마흔 고개를 넘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이 탓을 한다. 건망증이 생기면 '늙었다'고 예단한다. 그러나 생각을 바꿔보자. '젊은 생각'이야말로 우리 삶을 푸르게 만드는 엽록소다. 유연한 사고와 열린 마음. 그 실질적인 방법론을 저자는 65가지 머리 체조로 알려준다. '지금보다 1%만 주변에 더 관심을 가지자''추억의 음식을 찾아가는 여행을 즐기자''가끔은 직접 목수가 되어보자''건망증을 두려워하지 말자''명랑하게 '에로'를 얘기하자''살아 있다는 기쁨을 몸으로 표현하자' 등등. 이 책은 자주 감동하고 기뻐하면서 생활의 여유를 갖게 되면 유머의 샘도 싱그럽게 솟고 행복의 나이테도 그만큼 굵어진다는 걸 일깨워준다. 2백16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