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기로 하는 등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하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년만기 실세정기예금(하나고단위플러스정기예금,하나기쁜날정기예금)의 금리를 현행 연 4.15%에서 4.0%로 1.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 은행은 그러나 2년제와 3년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각각 연4.1%와 연4.3%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미은행도 지난 18일 어학연수적금 금리를 연4.5%에서 4.4%로 내리는 등 모든 적금의 금리를 0.1%포인트씩 낮췄다. 국민은행 역시 같은날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연 4.0%에서 3.8%로 0.2%포인트 내렸다. 또 1년 미만 예금 금리는 0.1%포인트씩 낮춰 3개월짜리는 연3.4%로,6개월짜리는 연3.5%로 각각 조정했다. 신한·조흥·외환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는 게 불가피하다고 보고 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