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기업개혁 외국인에 의존 ‥ 뉴욕타임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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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와 시민운동 단체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거인(재벌)에 대한 외국자본의 조용한 침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올해 목표인 경제 성장률 5.5%가 중국 변수로 달성이 어려워질지도 모르면서 외국인 투자에 관심을 더 갖게 됐다고 전했다.
또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등 정부 관료들은 재벌들에 서구식 회계제도와 경영관리 방식을 택하도록 밀어붙이는 데 외국투자자들이 원군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식 기업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그런 주장은 삼성그룹과 전경련이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서구식 개혁의 결과로 한국 기업은 이익을 빚을 갚는 데만 썼다"고 주장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