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보험 자회사 '젠워스 파이낸셜'이 오는 24일 전체지분의 약 30%에 해당하는 33억4천만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 비즈니스위크 최근호는 올해 최대규모가 될 수도 있는 이 기업공개가 '구글'의 화려한 기업공개에 가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가장 조용한 IPO'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말 별도법인으로 분사한 젠워스는 운용자산 98억달러,순익 9억3천5백만달러로 관련업계에선 실적이 좋은 편이다. 순익으로 치면 구글의 10배가 넘는다. 비즈니스위크는 젠워스가 'GE의 혈통'이라는 점을 부각하려 하지만 이같은 GE의 후광이 오히려 젠워스의 IPO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GE가 향후 3년간 나머지 지분도 팔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젠워스의 투자가치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GE는 지난해말 구조조정을 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보험 등 금융사업부 비중을 낮추고 비행기엔진과 의료장비 등을 주력 분야로 키우겠다고 발표했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