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몽골에 숲 조성 나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몽골에 '대한항공 숲'이 조성된다.
대한항공은 신입사원 1백2명을 대상으로 내달 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바가누르 지역에서 3천그루의 포플러 묘목을 심는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1차로 신입사원 50여명을 이끌고 20일 몽골에 도착,나무심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바가누르는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자동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지역.
이전에는 농작물의 경작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기후변화 등으로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방풍림 조성이 시급한 지역이다.
지난 99년부터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시민단체 시민정보미디어센터(이사장 손봉호)도 동참했다.
몽골과 대한항공이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 조중훈 회장이 양국간 경제교류 및 항공발전을 위해 B727 항공기 1대를 몽골에 기증하면서 시작된 몽골사랑은 이후 대한항공이 매년 5명의 몽골학생을 산하 대학인 인하대와 한국항공대에 유학시키고 체재비 전액을 지원하는 형태로 이어져왔다.
고 조중훈 회장은 양국교류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몽골 정부로부터 최고훈장인 북극성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 회장은 "신입직원들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봉사정신을 함양하는 데 연수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나눔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란바토르(몽골)=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