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이회창씨 불입건 ‥ 대선자금 수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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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002년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8백50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모금한 것과 관련,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불입건하기로 했다.
또 측근들이 1백20억원대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것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을 불입건하기로 했다.
검찰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불법 대선자금 관련 수사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SK 비자금 수사를 연결고리로 해 시작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는 9개월여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검찰은 이 전 총재가 대선 때 한나라당이 8백50억원대 불법자금을 모금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진술이나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불입건 처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노 대통령이 측근들로부터 일부 기업에서 받은 자금과 관련해 사후 보고를 받았으나 대통령 재직기간 동안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사건을 일단 종결키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