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의 최종 입지가 오는 8월 확정된다.


정부는 21일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면서 '신행정수도 입지선정 일정 및 기준'을 발표했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다음달 중 신행정수도 후보지군(群)을 공개한 뒤 후보지 평가위원회의 비교·평가 결과를 토대로 7월 중 공청회를 거쳐 8월 최종 입지를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행정수도 후보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이르면 7월 중 최종 후보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8월 입지를 확정한 뒤 연내 예정지역으로 지정 고시된다.


후보지 입지선정 기준의 항목별 가중치도 이날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기본 평가항목의 경우 △국가균형발전 효과(35.95점) △국내외 접근성(24.01점) △환경성(19.84점) △자연조건(10.20점) △비용 및 경제성(10점) 등으로 가중치가 결정됐다.


또 신행정수도 후보지는 합목적성 개발가능성 보전필요성을 기준으로 선정하되 △기존 시가지(주거·상업·공업지역) 경계에서 일정 거리(인구 30만명 이상은 5km,30만명 미만은 2km) 이내와 △군용공항 등 주요 군사시설로부터 일정거리 이내 지역은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송지구(충북 청원)와 장기지구(충남 공주) 연기군(충남) 일대 등이 최종입지 유력 후보군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정부는 총 1백31개 중앙행정기관 중 74곳을 신행정수도 이전대상 기관으로 잠정 선정하고 다음달 9일 공청회를 거쳐 6월말까지 최종 확정키로 했으며 국회와 대법원 등 헌법기관은 국회 동의를 거쳐 올 하반기 중 이전을 결정키로 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