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노동과 금융분야의 보좌관으로 일할 여성 전문가를 찾고 있으나 적임자를 구하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21일 정례 브리핑 후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보좌진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 경제전문가를 찾고 있으나 아직 마땅한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 분야의 전문가로 이혜훈 전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연구교수를 생각했으나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금융 분야에서는 이인실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을 염두에 뒀으나 최근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영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이나 노동 분야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여성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경부 공무원들은 대부분이 행시 출신의 엘리트 남성 공무원인 만큼 정책의 균형 감각을 갖추기 위해서도 여성 조언자가 있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