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4:06
수정2006.04.02 04:08
위창수(32)가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단독선두에 나서며 2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위창수는 21일 경기도 이천의 백암비스타CC 동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잡고 6언더파를 쳤다.
2라운드합계 8언더파 1백36타(70·66)가 된 위창수는 타완 위라찬트(태국·1백38타-68·70)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위창수는 2001년 이 대회 원년 챔피언이었고 이듬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선수다.
지난 3월 일본골프투어 도켄홈메이트컵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올들어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위창수는 첫홀에서 버디를 잡은뒤 8개홀 연속 파행진으로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하지만 후반 1번홀부터 '버디 사냥'에 나서더니 6번홀까지 3번홀을 제외한 5개홀에서 버디를 몰아잡으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위창수는 "후반 들어 퍼트가 잘 됐다.역시 프로에게는 퍼트가 중요하다"며 "연습을 많이 해서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오태근(28·팀애시워스)은 합계 3언더파 1백41타로 4위,이틀전 대회 스폰서인 SK텔레콤과 후원계약을 맺은 김대섭(24)은 합계 2언더파 1백42타로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24)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렸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날 버디는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보태 2오버파 74타를 쳤다.
합계 1언더파 1백43타의 공동 9위로 선두 위창수에게 7타 뒤져 있다.
프레드 커플스(45·미국)도 이날 2오버파(버디3,보기5)를 쳐 합계 이븐파 1백44타로 공동 17위다.
허석호(31·이동수F&G)와 김종덕(43·나노소울)도 합계 이븐파 1백44타로 공동 17위를 달리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