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호저축銀 자진 등록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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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호저축은행이 자진등록 취소를 결의했다.
부산상호저축은행은 21일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어졌고 비공개 기업으로서 영업활동에만 전력하기 위해 코스닥 자진등록취소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그동안 케이디엠 케미그라스 한일 등이 외국계 최대주주의 요구로 등록취소를 자진 결의한 적은 있지만 국내 대주주가 스스로 등록취소를 결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오는 7월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등록취소를 승인받을 예정이다.
부산저축은행은 24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주식 공개매수와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현재 상황에서는 등록취소 승인여부를 단정짓기 힘들다"면서 "하지만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경우 등록취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1970년 설립된 부산상호저축은행(자본금 2백16억원)은 부산지역 2위권의 상호저축은행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37.47%,소액주주(개인) 지분은 35.86%다.
이날 현재 주가는 9천원.하루 거래량이 수백주에 불과한 날이 많아 거래량 부진을 이유로 작년 8월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