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수익률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투신사 및 자산운용사의 주식 고편입형 펀드(주식 편입비율이 60% 이상인 펀드) 수익률은 지난주 2.0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 수익률도 2.36% 내렸다. 지난 18일 이후 국내 증시는 기술적 반등세를 보였지만 17일 투매현상을 동반하며 종합주가지수가 5.14% 폭락함에 따라 급락했던 수익률을 만회하지는 못한 것이다. 이로써 주식형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더 악화됐다. 주식고편입형펀드와 자산배분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36%와 -5.04%에 머물고 있다. 3개월 누적수익률도 각각 -11.64%와 -11.72%로 나빠졌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 대한투신 하나투신 등이 2% 넘게 수익률을 까먹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단기·중기 채권 펀드 수익률은 0.05% 상승했고,장기채권펀드는 0.08%의 수익률을 보탰다. 연초 이후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2.23∼2.39%에 이르고 있다. 회사별로는 대한 제일투신 등이 지난주 장기채권형펀드에서 0.09∼0.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려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