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 남색바다…하얀모래…'자유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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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는 바다와 해변에 있다.
그런 면에서 보라카이를 첫손가락에 꼽지 않을수 없다.
보라카이는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에 떠 있는 작은 섬.
가운데가 약간 잘록한 장구모양의 이 섬은 산호초로 둘러싸인 쪽빛 바다와 고운 백사장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휴양시설이 몰려 있는 서쪽 비치로드를 따라 야자숲 그늘이 시원한 크고 작은 해변이 줄지어 있다.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것은 화이트 샌드비치.
보라카이를 보라카이답게 해주는 해변이다.
세계 3대 해변으로도 꼽히는 화이트 샌드비치의 명성은 10리에 달하는 곱고 하얀 산호모래에서 나온다.
산호모래는 밀가루보다 하얗고 부드러워 맨발로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아일랜드 호핑투어는 기본.
방카를 타고 바다로 나가 스노클링을 즐긴다.
구명복을 입고 물안경을 착용한 뒤 물흐름에 몸을 맡긴 채 엎드려 물밑을 보면 산호초와 어울린 열대어들이 마치 수족관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낚시체험도 한다.
새우 미끼를 꿴 채비를 드리우고 기다리면 열대어를 건져 올릴 수도 있다.
채 올릴 때의 손맛보다는 열대어를 낚았다는 기쁨이 두 배.
거리 풍경도 정겹다.
비치로드를 따라 번화가가 형성돼 있다.
번화가라고 해서 휘황찬란한 거리가 아니라 작은 어촌마을 분위기.
맘에 드는 곳에 들어가 목을 축이며 마냥 게으름을 피우는 즐거움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그렇게 어슬렁거리다 보면 어느새 해가 저문다.
하늘에 걸쳐 있는 구름이 유난히 붉게 물든다.
그리고 깊어가는 밤.
하나 둘 반짝이는 별빛이 무더기로 쏟아질 때면 잔잔한 미소가 절로 피어오른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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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사(02-3455-0008)는 보라카이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클라크 또는 마닐라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카티클란공항으로 날아간다.
카티클란 선착장에서 필리핀 전통보트인 방카를 타고 20분쯤 달려 보라카이섬으로 들어간다.
마닐라 팍상한폭포 관광을 겸한다.
5일 일정으로 6월3.27일과 7월15일 출발하는 노팁상품은 49만9천원.
매주 일.월.목요일 출발하는 특선상품은 39만9천원부터.
두상품 모두 보라카이 현지 아일랜드 호핑투어 불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