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실적과 가격 메리트를 동시에 고려한 신중한 매매전략을 권했다. 수급불안 등 증시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등 원칙에 입각한 투자를 주문했다. 거래소 종목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와 삼성테크윈이 복수 추천을 받았다. LG투자증권은 "악재는 가고 호재만 남았다"며 현대차를 추천했다.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다임러크라이슬러가 현대차 지분을 조기에 매물화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삼성테크윈은 본격적인 실적개선 전망에 따라 '러브콜'을 받았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반도체장비 및 부품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광디지털 부문도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부터 큰 폭의 매출확대가 예상된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실적 호전주로 두산중공업과 CJ를 꼽았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쿠웨이트 담수화 설비를 수주한 점이 호재로 평가됐다. CJ는 곡물가격 하락이 예상돼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추천 배경으로 작용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해외IR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전북은행을 선정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카드 부문에서 지난해 일반은행 중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전북은행은 가계부실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이 장점"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증권은 주로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종목들이 이번주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IT와 내수를 각각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신세계가 추천됐다. 이밖에 삼성전자우 KTF 고려아연도 추천대상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수익성 향상이 주요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동양종금증권은 국내 유일의 TFT-LCD 오븐장비 전문업체인 태화일렉트론의 2분기 실적 모멘텀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태웅은 자유단조 전문업체로서 올해 외형 및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됐다. SK증권은 인터플렉스 NHN을 실적호전주로 평가했다. 한화증권은 해외공급선 확보가 예견되고 있는 인터플렉스를 추천했다. 이밖에 에이스디지텍 인탑스 아시아나항공도 이번주에 선전할 것으로 관측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