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턴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가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키로 했다. 최근 이 회사는 대표이사 변경 공시 지연에 따른 불성실공시지정예고를 받는 등 시장의 신뢰를 상실,주가가 폭락세를 보였다. 23일 이스턴테크 최대 주주인 황요섭 밀레니엄주택개발 사장은 "주가 안정을 위해 장내에서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영입해 공동 대표체제로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주주가 주식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그동안 잦은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지배구조 불안 문제가 해결되는 동시에 주가의 추가 하락도 막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24.67%이며 황 사장은 최근 향후 5년간 보유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최근 이 회사의 주가 급락세는 지난 14일 박영환 대표가 실적부진으로 사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부인)인 고선자씨가 대표이사로 변경됐지만 이를 늦게 공시하는 바람에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예고됐다. 이 때부터 주가가 급락,지난 13일 5천7백50원에서 21일 3천2백80원으로 주저앉았다.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제품 생산 호재도 주가급락으로 빛이 바랬다. 황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튼튼한 사업구조를 갖춘 만큼 앞으로 회사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주가치 향상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