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국 강남 수능방송 활용법] 수준높은 강의 '관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강남구청이 자체 제작ㆍ방송하는 인터넷 수능방송(www.ingang.go.kr)이 오는 6월1일 개국을 앞두고 시험방송에 들어갔다.
'학원 메카'인 강남구에서 서울 지자체중 처음 실시하는 수능방송이어서 벌써부터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강남구 수능방송은 고3생만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상위권 학생 중심으로 강의가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EBS방송의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EBS와는 뭐가 다른가 =연간 제공되는 강의 숫자가 기존 EBS의 경우 56과목에 5천3백여개에 이르지만 강남구는 22개과목 8백58개 강의만 개설된다.
동시접속 인원도 1만명으로 EBS의 10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동영상 강의의 화질을 결정하는 전송속도는 7백Kbps에 달해 EBS방송(3백Kbps)보다 빠르다.
또 교재를 책이나 신문을 펼쳐 놓은 것처럼 눈으로 보기 편하게 만든 컴퓨터 파일인 PDF 형태로 만든 뒤 무료로 다운로드 받게 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돼 별도의 교재비 부담이 없다.
책으로 된 교재도 5월 말 출간 예정이며 시중 참고서 가격의 80%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 어떻게 듣나 =강남구 수능방송은 회원 등록비 5천원을 내고 유료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무료회원으로 가입하면 강의를 제외한 교육용 콘텐츠만 이용할 수 있다.
강남구청에서 만든 방송이지만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동영상 강좌를 시청하는 방법은 스트리밍, 다운로드, 예약다운로드 등 3가지 중 하나를 이용하면 된다.
스트리밍은 클릭과 동시에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하지만 인터넷의 상태가 안 좋을 경우 끊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다운로드는 학생이 가지고 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강의를 일단 저장한 후 강의를 듣는 방법으로 다운로드를 받을 때 스트리밍이 동시에 진행된다.
예약 다운로드를 이용하면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지정한 시간에 다운로드된 동영상 강좌를 자신이 계획하는 시간에 시청하며 공부할 수 있다.
◆ 강의 일정과 특징 =여름방학 전까지 단원별 핵심내용을 정리하는 1단계 동영상 강좌가 서비스되며 여름방학에는 실전문제 풀이 강좌가 서비스될 예정이다.
개국일인 오는 6월1일에는 1단계 강좌의 50% 정도가 오픈될 예정이다.
강남 수능방송은 현장감 있는 공개강의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
교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것을 녹화한 스튜디오 강의보다 현장감이 뛰어나다.
강남구청은 회원과 강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인터넷방송국에 설치된 3개의 강의실을 활용해 공개강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