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만은 물론 홍콩·마카오와의 완전통일을 겨냥한 국가통일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홍콩과 대만 언론들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이는 대만 독립이나 홍콩·마카오 민주파의 분열활동을 봉쇄하고 국가통일을 완수하기 위한 것으로,중국 정부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 언론들은 전했다. 국가통일법 초안 작성에 참여한 유유안주 중국 장한대학 교수는 대만 연합보와의 인터뷰에서 "법 초안을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과 전인대 법률위원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춘잉 전인대 상무위원은 21일 브리핑에서 전인대는 국가통일법을 제정하기로 하고 현재 의견 수렴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정을 서두르고 있는 국가통일법은 만일의 경우 통일을 위한 무력사용에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