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코앞에 다가왔다. 에어컨 냉장고 맥주 스포츠음료 등 여름 상품 특수가 시작되는 때다. 이들 상품 중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은 과연 어느 것일까. 브랜드가치 평가기관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과 한국경제신문이 'BSTI(Brand Stock Top Index) 순위'를 통해 조사해본 결과 휘센(에어컨),디오스(냉장고),하이트(맥주),포카리스웨트(스포츠음료)가 품목별 1위 브랜드로 나타났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내외 브랜드에 대해 브랜드증권거래소의 브랜드 주가(70%)와 상설 소비자조사 자료(30%)를 기초로 브랜드 가치를 수치화해 평가·분석하는 브랜드 평가지수를 말한다. 브랜드스톡은 이 지수를 바탕으로 '실시간 브랜드가치 수치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BSTI의 만점은 1,000이다. 먼저 에어컨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휘센'(806.57)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위니아'(665.71)와 '블루윈'(601.52)이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양상이다. 냉장고는 가전 3사 브랜드의 용호상박이 펼쳐지고 있는 품목. LG전자 '디오스'(838.45)에 이어 삼성전자 '지펠'(771.22)과 대우전자 '클라쎄'(701.94)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 여름 상품인 맥주 브랜드의 경우 '하이트'(838.25)와 'OB'(822.08) 양강 구도 아래 '카스'(721.83)가 따라붙고 있다. 이 밖에 스포츠음료 브랜드는 '포카리스웨트'(833.78),'게토레이'(826.90),'파워에이드'(745.45) 순이다. 손일권 브랜드스톡 브랜드연구소장은 "BSTI는 브랜드의 현 가치를 진단할 수 있는 지표이며 정기적인 조사에 의해 소비자 의식과 태도 변화까지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어 기업의 브랜드 전략 수립에 필수적인 마케팅 자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스톡은 BSTI 지수를 바탕으로 향후 분기마다 대한민국 1백대 브랜드 및 부문별 1위 브랜드인 브랜드 스타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