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중공업이 중국에 첫 해외 합작법인을 설립,중국 공략을 본격화한다. 통일중공업은 최근 중국 진베이(金杯)자동차와 공동으로 자동차 부품인 차축 생산 합자회사인 '선양진베이통일차량부품유한공사'를 세우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체 투자 금액 2천3백53만달러 가운데 통일중공업이 51%인 1천2백만달러를,진베이자동차가 49%인 1천1백53만달러를 분담하고 통일중공업이 경영권을 갖게 된다. 랴오닝성 선양시 경제기술개발구 내에 올해말로 연간 28만축 규모로 완공되는 이번 합작공장은 2005년초 양산에 본격 돌입,승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차축을 생산할 예정이다. 통일중공업은 내년도 5천만달러 이상의 합작공장 생산물량을 진베이자동차에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 다른 완성차업체에 대한 공급과 해외수출도 추진한다. 매출액에선 2005년 6백억원,2008년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베이자동차는 승용차 트럭 승합차 등을 생산하는 중국 완성차업체로 부품회사 10곳과 합자회사 11곳을 갖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