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시작한 지난달 말 이후 20일 동안 외국환 은행에서 외화로 환전돼 한국을 빠져 나간 증권투자관련 자금은 36억2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 순매도 행진이 시작된 지난달 27일의 매도자금이 결제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외국으로 유출된 주식 수익증권 채권 등 증권투자 관련 자금은 1백7억3천만달러였다. 반면 이 기간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은 71억1천만달러에 그쳐 순유출액(유출액에서 유입액을 뺀 금액)은 36억2천만달러에 달했다. 이 기간중 원ㆍ달러 평균 환율인 달러당 1천1백78원을 적용한 순유출액은 4조2천6백억원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