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아시아PGA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는 사이먼 에이츠(34)가 2004SK텔레콤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올들어 국내에서 벌어진 두번의 남자골프대회 우승컵은 모두 외국인에게 돌아갔다. 에이츠는 23일 경기도 이천의 백암비스타CC 동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백79타로 3라운드 선두 위창수(32·테일러메이드)와 릭 깁슨(43·캐나다)을 1타차로 제치고 1억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지난 89년 프로가 된 에이츠는 이번 우승이 통산 4승째다. 2001년과 2002년 이 대회에서 각각 2,5위를 한 에이츠는 한국대회 첫 우승도 차지했다. 2001,2002년 챔피언인 위창수는 초반 보기 2개를 범하며 선두에서 내려왔으나 16,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세명의 초청선수 중 프레드 커플스(45·미국)는 합계 4언더파,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허석호(31·이동수F&G)는 이븐파로 공동 12위,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로 최광수(44·MU스포츠) 김대섭(24·SK텔레콤) 장익제(31·하이트) 등과 함께 공동 14위를 각각 차지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