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어렵지 않게 출제될 전망이다. 이는 심화ㆍ선택 과정을 중심으로 수능이 출제되기 때문에 시험이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을 뒤엎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2005학년도 수능시험 질의·응답 자료집에서 "난이도 조정작업을 충분히 거치기 때문에 심화ㆍ선택과목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되도 문제가 어려워지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선택한 과목만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 쉽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외국어의 경우 원칙적으로 사용빈도가 높은 어휘를 활용, 수험생의 학습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사회탐구는 문항수가 늘어나는 만큼 단원별로 골고루 출제되고 1개의 자료(지문)에 복수의 문제를 출제하는 '세트형 문항'의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과학탐구 문항은 교과서 외의 소재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