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전 총재가 23일 제9대 독일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기독교민주연합(CDU) 기독교사회연합(CSU) 자유민주당(FDP) 3개 보수야당의 단일후보로 출마한 쾰러 전 총재는 이날 의회의원 1천2백4명이 참가한 간접선거에서 6백4표를 획득,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지원을 받은 게지네 슈반 유럽대학총장을 15표차로 누르고 힘겹게 당선됐다. 쾰러 당선자는 그동안 독일 경제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의원내각제인 독일에서 대통령은 의전적인 직책이며,실권은 총리가 갖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