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도 넣고 사랑도 나누고' 정유업계는 가정의 달 5월에 가족 또는 주위 불우이웃들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자사의 보너스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가족단위로 초청,공연을 관람케 하거나 고객이 주유한 액수만큼의 자체 성금을 모아 불우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자선행사를 열고 있다. 껑충 뛴 기름값 때문에 주유할 때마다 왠지 허전한 고객들에게 색다른 만족감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취미따라 주유소 고른다 현대오일뱅크는 5월26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리는 '가족뮤지컬 둘리'공연에 자사 보너스카드 회원을 가족단위로 초청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이 공연은 각종 첨단장비와 화려한 무대장치로 고객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신나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공연에 참여하고자 하는 오일뱅크 보너스카드 고객은 보너스카드 홈페이지(www.oilbankcard.com)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가족단위의 무료초청장을 제공받게 된다. LG칼텍스정유는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마련했다. 5월31일까지 보너스카드 회원이 고객사이트(www.sigma6.co.kr)를 방문,간단한 질문에 응답하면 추첨을 통해 1백명에게 베스트셀러인 △32세,32평 만들기 △1년안에 행복한 부자가 되는 지혜 중 한 권을 증정한다. 한국영화 애호가들은 자신의 보너스카드 포인트로 박중훈 차태연 주연의 '투가이즈'를 후원할 수 있다. LG칼텍스정유의 영화후원(보너스카드 2천만포인트 지원) 이벤트에 동참,투자수익을 기대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전국 관객이 1백50만명이 넘는 시점부터 관객 1명당 35원씩의 수익금을 포인트로 지급받으며,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더라도 투자포인트의 70%까지는 환급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자체 보너스카드가 없었던 에쓰오일도 올해안에는 보너스카드를 만들어 고객만족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기름 한방울로도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보너스카드 고객들이 주유 후 적립한 보너스포인트를 온라인(www.oilbankcard.com)을 통해 연중 상시 모금하고 있다. 이렇게 모금된 포인트와 똑같은 금액을 한국 백혈병 소아암협회에 기부하기 위해서다. 소아암 어린이돕기 운동은 지난 2001년 회사의 한 영업사원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전국 주유소에서 헌혈증서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모인 헌혈증서를 어려운 처지에 있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기증하면서부터 맺었던 소아암 어린이들과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 SK㈜는 소년소녀가장 돕기 캠페인을 펼친다. SK주유소와 충전소를 이용하는 고객의 주유 및 충전건수마다 SK㈜가 10원씩 적립해 공익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총 5억원의 성금을 모아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추석선물과 난방유 교복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 모금목표는 총 10억원.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