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픽업 풀라인업 구축..다임러크라이슬러 '失地회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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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한국진출 12년째를 맞이하는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가 유럽차의 대공세와 일본차의 약진이라는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공격 경영을 선언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새로운 시장 전략은 '럭셔리(Luxury)'만을 무기로 최고급 세단 1∼2종에만 의존하는 기존 수입차 업체들과의 철저한 차별화. 세단,미니밴,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SUT,크로스오버 다목적 차량에 이르기까지 수입차 업체 중 유일하게 '풀라인업'을 갖춘 다임러크라이슬러만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것. 전국에 걸친 19개 전시장,19개의 퀵서비스 센터,14개의 지정 정비 공장 등 풍부한 네트워크도 강점이다.
웨인 첨리 사장(사진)은 "아직까지 수입차 시장은 차량의 성능이나 용도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나 과시욕이 구매의 결정요인이 되고 있지만 시장이 성숙해지면 구매 패턴이 보다 합리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내놓은 디젤 짚 그랜드 체로키 모델이 단적인 예.높은 연비와 상대적으로 낮은 유지비,4천만원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그랜드 체로키는 상반기 SUV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내년에는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미니밴)와 짚 체로키(SUV)의 디젤 모델을 필두로 유럽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인 피티 크루저와 세단 300C 디젤 모델도 들여올 계획. 하반기에도 세단 SUV 왜건을 합친 크로스오버 차량인 퍼시피카로 기존 차종의 틀을 깨는 '세그먼트 버스터(segment buster)'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강연석 이사는 "크라이슬러만이 갖춘 풀라인업의 강점이 우수한 차량 성능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수입차 고객에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