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착공 예정인 제2연륙교 건설에 국내 굴지 건설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는 국내에서 시행하는 단일 공사 중 제2연륙교가 해상구간과 육지부 연결부분 공사를 포함,총 1조2천억원이 투자되는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KODA개발(영국 아멕사와 인천시 공동출자 법인)이 지난달 말 제2연륙교 공사의 입찰공고를 냈으며 현재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 11개가 현대건설삼성물산을 중심으로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경쟁입찰에 응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에는 포스코건설,삼환기업,현대중공업 등이,삼성물산 컨소시엄에는 대림산업,대우건설,LG건설,한진중공업,한화건설,금호건설 등이 각각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ODA개발은 이달 말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면 오는 7월 말까지 구체적인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확정,오는 8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쟁입찰에 응한 두 컨소시엄이 입찰에 제시한 공사금액의 차액이 최고 3천억여원에 달해 시공사 선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ODA개발 관계자는 "그간 국내 민자사업의 경우 대부분 투자자가 시공을 겸하는 경우가 많아 공사비 증액에 따른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 공사는 투자자가 직접 시공사를 선정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없을 것이며 따라서 연륙교는 시공의 품질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2연륙교는 인천시가 아멕사로부터 9천94억원의 외자(해상구간)를 유치,송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3km,6차선으로 2008년 완공 예정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