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우즈 '일본 빅뱅' .. 11월 던롭피닉스토너먼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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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오는 11월 일본에서 타이거 우즈(28·미국)와 샷 대결을 벌인다.
일본프로골프(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 대회본부는 2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경주가 오는 11월18∼21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에서 열리는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우즈의 출전이 확정됐기 때문에 지난 2002년에 이어 2년만에 일본에서 우즈와의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출전선수 중 최경주는 세계랭킹이 우즈 다음으로 높은 19위이고,지난해 챔피언 토머스 비욘(33·덴마크)이 30위여서 우즈-최경주-비욘이 초반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높다.
2002년 최경주와 우즈는 본 대회에 앞서 열린 이벤트성 '피닉스챌린지'에서 맞붙어 우즈가 우승한 적이 있고 본 대회에서는 최경주가 3위,우즈가 8위를 각각 차지했었다.
지난 74년 창설돼 올해 31회째를 맞는 던롭피닉스토너먼트는 총상금 2억엔(우승상금 4천만엔)으로 상금액수면에서 일본은 물론 아시아권 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일본·아시아투어에서 출전자격을 갖춘 72명과 초청선수 12명 등 모두 84명이 참가한다.
최경주는 이날 "2년 전에는 코스개조에 대한 정보 없이 갔었다"며 "그때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기보다는 세계적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한층 성숙된 기량을 보여주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후 출국한 최경주는 "이번주는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US오픈 직전까지는 메모리얼토너먼트 한 대회에만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출전 대회수를 줄이고 성적을 더 내는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경주는 출국에 앞서 기아대책기구(회장 윤남중)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국내 결손아동과 빈민을 위해 활동하기로 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