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설비업체인 엘리코파워의 실적이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대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흥증권은 24일 엘리코파워에 대해 '매수'의견과 7천3백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신민석 연구원은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LG화학이 기존 1천8백만셀 생산라인 외에 1천2백만셀 규모의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LG화학에 장비를 납품하는 엘리코파워의 실적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엘리코파워의 올해 매출액(2백67억원)과 순이익(35억원)이 작년보다 45.9%와 81.8%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엘리코파워는 2차전지와 관련해 다양한 특허를 갖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과 노트북컴퓨터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제품생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