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의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력제품인 백세주의 수요가 줄어든 데다 야심차게 내놓은 '삼겹살에 메밀한잔'이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4일 국순당에 대해 "4월 매출이 기대치에 못미쳤을 뿐 아니라 성장 동력 감소로 주가 상승여력도 부족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에 2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송지현 연구원은 "국순당의 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한 88억원에 머물렀다"며 "소비지출 저조와 지난 3월 가격인상 후 수요 감소,신제품인 '삼겹살에 메밀한잔'의 기여도 저조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또 국순당이 신제품에 대한 판촉행사를 계속 늘리고 있어 마케팅 비용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증권도 최근 국순당에 대해 "시장 점유율이 점점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8천2백원으로 낮췄다.


ING증권측은 "원자재 가격 인상,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비용 부담 등이 향후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국순당 주가는 이 같은 부정적 전망으로 인해 이달들어 가장 크게 하락(9.22%)한 1만6천2백50원에 장을 마쳤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