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국민들의 교육비 지출까지 축소,지난 1·4분기 중 교육서비스 산업이 4년만에 처음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한 교육서비스업의 지난 1·4분기 실질 총생산액(부가가치)은 작년 4·4분기(7조3천8백83억원)보다 1.0% 감소,7조3천1백69억원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서비스업 총생산액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2000년 1·4분기(0.6% 감소) 이후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중 교육서비스업 GDP가 감소한 것은 사설학원의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입시·예능·보습·취미학원 등으로 이뤄지는 사교육 산업의 1·4분기 총생산액(계절 조정 안된 수치)은 작년 동기보다 1.8% 감소한 반면 사립 교육기관 등 비영리 교육기관은 1.2%,국공립 교육기관은 2.4% 각각 증가했다.


사교육산업 생산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1998년 4·4분기(마이너스 11.5%) 이후 5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최근 서울시 교육청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강남·서초·노원·목동지역 보습학원 60곳의 수강생은 지난 4월말 현재 4천3백73명으로 지난해 말(5천4백72명)에 비해 20.08%(1천99명) 감소했다.


김용준·송형석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