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한국경제TV 다날 진화글로텍 테이크시스템즈 등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7일 등록심사를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심사를 통과하는 업체는 7,8월 주식공모를 거쳐 8,9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번에 등록심사를 받는 업체 중 자본금은 한국경제TV가 90억원으로 가장 많다. 한국경제TV는 경제·증권 전문 방송업체로 지난해 2백48억원 매출에 3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테이크시스템즈는 주당 공모예정가가 1만1천∼1만5천원(액면가 5백원)으로 가장 높다. 액정표시장치(LCD)모듈 검사장비 업체로 지난해 1백87억원어치를 팔아 33억원을 남겼다. 이번에 처음으로 코스닥 등록심사를 받는다. 다날은 모바일 콘텐츠 다운로드 및 유무선 전화결제 서비스가 주요 사업인 업체다. 장외시장에서 유명세를 탔던 업체여서 지난 2002년 등록심사 때 관심을 끌었으나 예비심사를 스스로 철회한 바 있다. 주당 9천3백∼1만3천원(액면가 5백원)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 4백66억원에 순익 51억원을 올렸다. 진화글로텍도 지난해 하반기 예비심사 때 보류 판정을 받았다. 플라스틱 사출성형기 제조업체로 지난해 3백35억원어치를 팔았다. 세탁기·에어컨·LCD 부품을 만드는 신성델타테크와 고덱스 등 의약품을 생산하는 한서제약도 지난 2002년 등록심사에서 각각 보류판정을 받았던 '등록 재수업체'들이다. 반면 미니프린터용 부품,스피커,휴대폰 단말기 등을 생산하는 네트론텍은 첫번째 등록심사다. 코스닥위원회는 이날 대봉엘에스 등 4개 업체들이 지난주 등록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새로 코스닥시장 등록을 희망한 업체는 대봉엘에스 외에 팬엔터테인먼트 케이에스피 엘씨텍 등이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방송영상물 제품이 주력이며 주당 발행가는 1천2백∼1천4백원(액면가 2백원)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선박용 엔진 밸브업체인 케이에스피,군 무선통신기 업체인 엘씨텍 등도 이번에 코스닥시장을 노크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