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거래 수반 현대건설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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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이틀째 대량거래를 터뜨리며 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24일에도 소폭(1.3%) 상승하며 7천원대(7천80원)로 올라섰다.
이로써 이 회사는 지난 20일 6천80원으로 연중 최저가로 추락한 직후 곧바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동안 16.4% 급등했다.
특히 현대건설의 상승세는 대량거래를 수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래량은 평소 1백만주대에 머물렀지만 21일 6백9만주로 급증했고 24일에도 4백21만주에 달했다.
매수주문은 키움닷컴 미래에셋증권 등을 통해 집중유입돼 데이트레이더들의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 초순 1만2천원대이던 주가가 최근 2개월동안 반토막이 날 정도로 급락했던 점을 대량거래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동원증권 이선일 책임연구원은 "이라크 정정불안을 계기로 주가가 하락해 올 예상실적대비 주가수익비율이 3∼4배로 업계 평균인 5∼6배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예전에 쳐다보지도 않던 기관투자가들도 실적개선 추세가 워낙 뚜렷해지자 점차 관심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에 매출 1조1천5백91억원,순이익 2백61억원으로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올해 예상 순이익은 1천5백41억원으로 지난해(7백85억원)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