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보다 많은 순현금(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수치)을 갖고 있는 삼영전자삼양제넥스가 증권사의 잇단 매수 추천을 받고 있다. 교보증권은 24일 삼영전자가 시가총액보다 많은 1천5백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며 현 주가(6천6백50원)보다 35% 높은 9천1백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송민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영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5%와 70.1% 감소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내달 중순께 1천5백억원 수준에 이를 풍부한 현금자산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삼양제넥스도 같은 이유로 최근 SK증권의 매수 추천을 받았다. 황찬 SK증권 차장은 "삼양제넥스는 작년 말 기준 순현금이 1천억원에 달해 시가총액(8백억원)보다 많다"며 3만5천원의 목표주가에 매수를 추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