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시내 호주 대사관 근처에서 25일 오전 차량폭탄이 폭발했으나 구체적인 인명피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차량폭탄공격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바그다드 시내 알-하시야 지역의 알-자미야 거리에 있는 카르마 호텔 앞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폭탄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카르마 호텔 길 건너편에는 호주 대사관이 10층 규모의 건물에 입주해 있으며,카르마 호텔 안쪽에는 호주대사관 직원들의 숙소가 있다. 기자가 머물고 있는 알-둘레이미 호텔은 사고가 발생한 카르마 호텔에서 15m떨어진 곳으로 사고 당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일부 호텔 창문이 깨졌으며, 시꺼먼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현장을 목격한 일부 주민들은 5-6명의 주민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카르마 호텔건물 일부가 파손됐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고가 호주 대사관 직원들의 출근을 겨냥한공격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바그다드=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