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은 이라크 평화유지와 재건작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주최로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국 중동 협력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리야드 알 파드리 이라크 외교부 아시아담당 국장은"한국의 서희 제마 부대는 현지에서 환영을 받고 있으며 추가 파병될 한국군도 이라크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 파드리 국장은 "한국이 이라크 재건을 위해 2007년까지 2억6천만 달러를 지원키로 한데 대해 깊히 감사하며,지원금은 생활필수품 제공 고용창출 병원건설 등을 위해 귀중하게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0,80년대 이라크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근면성과 창조성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의 좋은 친구들(한국기업들)이 조속히 이라크 재건작업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알 파드리 국장은 그러나 이라크 재건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치안문제가 먼저 해결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라크재건을 위한 원조국 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인도적 지원을 결의했음에도 재건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도 치안문제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때문에 이라크 재건을 위해서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원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한국은 과거 한국전쟁 이후 전후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어 이라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 파드리 국장은 "치안 주권이양 등 각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민주적이고 안정적인 정부가 들어서기만 한다면 이라크는 국제사회에 엄청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